Revue/먹부림

[Tous les jours] 녹차롤

Seule 2018. 4. 27. 23:10

정확히는 롤케이크 컬렉션에 들어있는 세 롤케이크 중의 하나인 녹차롤.
내가 왜 이렇게 얘기하냐면, 사실 롤케이크 컬렉션 안에 들어있는 세 롤케이크 중에
미니롤케이크, 녹차롤은 낱개로 파는 롤케이크의 크기만 작게 만든 거 인 것 같은데
블루베리롤케이크는 낱개로 파는 롤케이크랑 다른 케이크라서.
일단 이름 자체도 '키스블루베리롤'이고, 크림도 보라색을 띠더라.
뚜레쥬르에서 단품으로 파는 블루베리롤케이크는 '블루베리크림롤'이라는 이름으로,
겉 포장상자를 참고하자면 크림이 하얀색이다.
(블루베리크림롤 리뉴얼 전에는 딸기쨈롤처럼 나왔던듯.)
왜 포장상자를 참고하자면, 이냐면
키스블루베리롤은 가져 온 날에 동생이 아예 통째로 들고 가서 홀라당 다 먹었고,
일반 롤케이크는 다음 날 엄마가 통째로 들고 가서 홀라당 다 드셨고,
이건 내꺼야!! 하고 찜해놓고 냉동실행이었던 녹차롤만 살아남아 아빠랑 같이 나눠먹었다.

원래는 홈페이지에 있는 영양성분표 그냥 올리려고 했는데,
리뉴얼이 되었는지 바뀌었는데도 홈페이지엔 옛날 영양성분표만 올라가 있었다.
일단 가장 큰 변화는 230g이던 중량이 210g으로 바뀌었다는 것인데..^^!
그 외에 들어가는 성분도 은근슬쩍 바꿨을 지는 모르겠다.
참고로 홈페이지에는 블루베리롤케이크 이름이 '스위트블루베리롤'인데,
실제 상품에는 '키스블루베리롤'이라고 이름이 바뀌어 있다.
롤케이크 컬렉션에 있는 롤케이크에 대한 영양성분표는 정보가 잘 없기 때문에 ※키스블루베리롤의 영양성분만 따로 올려보기※

(식단일기에 올리려고 찍은 사진 사용해서..ㅎ)
일단 먹어본 결과, 첫 입에 생각한 건 생각보다 괜찮은데? 였다.
예전에 뚜레쥬르 파운드케이크컬렉션을 어쩌다 먹어봤는데
영 맛이 없어가지고ㅠ
파운드케이크는 빠리바게트의 호두파운드가 훨씬 맛있었고,
기대를 많이 하고 직접 사먹었던 뚜레쥬르 티라미수롤은
그냥 빵이었고.. 크림거의 없었고.. 기대치에 전혀 못미치는 롤케이크였어서
뚜레쥬르 선물용케이크는 별로야^^! 내 돈으로 안 살래!
했었는데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.
녹차향은 나는 듯 안 나는 듯하고,
오히려 카스테라특유의 향이라고 해야되나 그게 더 많이 나는 듯.
먹으면서 뚜레쥬르 녹차카스테라 다음에 한 번 사볼까 하는 생각을 떠올렸을 정도로.
개인적으로 작년에 먹은 대만카스테라보단 이 빵이 더 맛있어..
대만카스테라를 밀봉 안 해놔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.
원래 카스테라는 밀봉해서 다음 날 숙성해서 먹어야 더 맛있다고 하니까.

지금 저 사진은 마치 팥이 좀 덜 갈려서 통팥앙금인 것처럼 찍혔는데,
부드럽게 다 갈린 일반 팥앙금에 더 가깝다.
나도 사진으로 확인하고나서야 저런 것도 있었구나 할 정도로 앙금은 씹을 거리가 느껴지지 않았음!
녹차+팥 조합은 실패하기가 힘들어서 맛있게 냠냠했다.
물론 팥은 많이 단 편.
빵도 좀 달달한 편이고.. 막 으으 엄청 달어! 라기보단
그냥 일반  카스테라정도의 달달함.

크림은 얼렸다가 살짝 해동한 상태라서 약간 녹차마루생각도 났다.
물론 녹차마루>>>|넘사벽|>>녹차롤 안의 크림
이지만, 빵 보다는 녹차향이 조금 더 나는 듯 했다.
그리고 엥? 싶을 정도로 오히려 가격이 더 비싼 티라미수롤보다 크림이 더 많이 들어있다.
티라미수롤은 크림이 발려진 흔적만 발견할 수 있었는데..^^!
여튼 크림은 딱 버터크림느낌.
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버터크림..이긴한데 녹차크림이 들어가서 좀 낫다싶은?
걍 딱 입안에서 겉도는 그 버터크림.
비싼 버터크림은 안 그렇다던데 뚜쥬에서 그런 걸 바라기는..ㅎ

구매의사는 없지만(반전!)
만약 '뚜쥬에서' 선물용 케이크를 살 일이 생긴다면 녹차카스테라를 사볼 것 같다.
물론.. 이건 크림이 있어서 좀 촉촉한 거였고 녹차카스테라는 퍽퍽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은 있지만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