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Baskin robbins 31] 하프갤런
부제: 31일은 아이스크림 파티~!!!
예고했던 바, 배라에 다녀왔다.
내가 선택한 맛은 요거트, 아몬드봉봉, 피스타치오, 바람과함께 사라지다, 사랑에 빠진 딸기, 마법사의 할로윈.
일단 요거트랑 피스타치오는 엄마가 좋아하는 맛이고,
아몬드봉봉은 엄마+나의 더블픽이었다.
나는 예전 베니스여행에서 피스타치오 젤라또를 먹어 본 이후
일반 시중의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은 너무 밍밍하고 맛이 없어서 안 먹는 중.
요거트 또한 배라가 나쁘진 않은데 다른 곳의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비해 특출나게 맛있지도 않아서(가성비 감안해도) 안 먹었다.
(다이어터라서 맛 없는 거 먹고 칼로리 채우고 싶지 않음)
해서 먹은 건 나머지 네 개.
아몬드봉봉:
무난무난 맛있다. 달달구리한 초코에 그리고 씹는 맛이 있는 아몬드.
원래 얘가 내 최애인데 입맛이 바뀐건가 별 감흥이 없더라.
그래도 역시 배라에서 제일 인기있는 맛 답게 호불호 크게 갈리지 않고 대부분이 선호하는 맛.
(+추가: 다른 날 다시 먹어보고 차애의 자리를 탈환했다. 배라에 가면 일단 아몬드봉봉은 먹고 보는 듯.)
바람과 함께 사라지다:
이번에 처음 먹었는데 진짜 맛있더라.
이 날은 왠지 아몬드봉봉보다 바람과함께사라지다가 더 맛있는 느낌. 아몬드봉봉이 내 최애였는데..
딸기+블루베리로 아는 데 딸기보단 블루베리맛이 좀 강한 편이다.
할리스의 더블베리 치즈케익 할리치노랑은 들어간 재료는 비슷한데 또 다른 맛인 것 같다.
난 더블베리 치즈케익할리치노보다 얘가 훨씬 더 좋다.
(+추가: 다른 날 다시 먹었는데 급 블루베리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 이후로 한 번도 안 먹었다.)
사랑에 빠진 딸기:
그냥 배라의 베리베리스트로베리에 치즈케이크큐브넣은 맛 같다는 게 내 생각.
(후에 아이스크림 상세설명을 보다보니 안에 초콜렛도 들어있던데 그리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은 아닌 것 같다.)
맛있긴 한데 베리베리스트로베리는 셀렉션딸기맛이 계속 생각나서 사랑에 빠진 딸기보다는 바람과함께사라지다에 한 표를 줬다.
물론 셀렉션 딸기맛 좋아하긴 하는데,
배라에서 굳이 베리베리스트로베리를 안 사먹기 때문에 얘도 굳이 사먹진 않을 듯?
마법사의 할로윈:
진짜 너무 맛있어서 미친 거 아니냐며 흥분해 날뛰게 만든 맛.
누가 민트초코랑 비슷하대서 기대 별로 안 했는데.. 아니 별로 기대를 안 해서 이리 느껴졌던 건가?
초코부분은 찐한 초코맛에 파란색 부분은 (당연하지만) 민트맛이고 원래 팝핑 싫어하진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는데 팝핑까지 잘 어울리더라.
새로운 최애의 자리는 마법사의 할로윈!
근데 10월 마지막 날이라 마법사의 할로윈이 더는 안 나올거라 생각해
사이즈업 한 통을 마법사의 할로윈으로 다 채워올까 심각하게 고민
..하다가 결국 사왔다.ㅎ
그런데 11월에도 계속 판매를 하더라는 게 함정.
잘은 기억 안 나지만 12월에도 판매했던 거 같고...
시즌 아이스크림이라고 그 시즌 끝나면 바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물량이 소진될 때 까지 한두 달은 더 파나보다.ㅠ
생각해보면 당연한 사실이었지만..
여튼 이렇게 쟁여놓고 한동안 야금야금 행복하게 먹었으니 된 걸로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