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Tous les jours] 모찌모찌 그린티 케이크

일단 설명을 보면 "향긋한 녹차시트와 곡물크림이 조화로우며..블라블라" 이러는데 먹어본 결과,
'조화로운'은 그냥... 빼는 것이..?
일단 곡물향이 엄청 강하다. 케이크 꺼내자마자 곡물향이 확 풍길 정도.
먹어도 곡물맛만 나더라.
모찌모찌곡물라떼라고 이름을 바꿔도 되지 않을까? 싶은 생각도 들었다.
그래서 녹차시트는 녹차맛이 거의 안나나보다 했는데 맨 아래 크림 적게 해서 제일 두꺼운 녹차시트만 먹어보니 그것도 아니더라.
생각보단 녹차향 꽤 많이 나긴 했다.
단지 곡물향이 너무 강해서 모든 걸 덮어버릴 뿐.
아 그리고 당류 13인거 보면 알겠지만 진짜 케이크 치고 별로 안 달아서 좋았다.
우리 엄마가 케이크는 부담스러워서 잘 안드시는데 이건 맛있다 괜찮네 하면서 잘 드시더라.
엄마생신이셨기에 굿초이스였음♥
버터크림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얘는 그닥 거부감없이 열심히 퍼먹었다.
원래 생크림케이크 위에 올라간 생크림도 약간씩 덜어내고 먹는 편인데 얜 위에 크림 퍼묵..
안에 떡도 넘 좋고.ㅠ
(누가 그러더라. 난 입맛이 애늙은이라고..ㅎ...
곡물 좋고 녹차좋고 떡도 좋음ㅠ)
버터크림이 아니었음 완벽했을 것 같은데 나쁘지 않다.
솔직히 녹차케이크가 먹고싶다! 할 때 추천할만한 케이크라고 하기엔 녹차향보다 곡물향이 진짜 훨씬 엄청 진해서 다 덮어버리기 때문에 좀 애매하지만,
하지만 덜 단 케이크를 찾는 나이대 있으신 분들에겐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한다.
내가 먹은 버터케이크 중엔 얘가 제일 맛난듯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