풍호동 아크베이커리

식단일기에도 썼듯 오늘 인바디 받으러 간 김에 근처 아크에 들렀다.
사실 아크가 집에서 너무 멀어서
인바디하는 날이나 아니면 가끔 일부러 시간 내서 갈 수 밖에 없는데,
하필 저번에 방문했을 때 비가 와가지고ㅠㅠ하...
근데 오늘도 비가 온대서 아, 나한테 왜그래..!!!
하고 짜증내면서 아크 말고 다른 데 갈까..? 하다가
그래도 오늘 먹을 메뉴는 앙버터 치아바타였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 하고 아크베이커리 방문.

엘리게이터랑 메이플 피칸 스콘은 너무 맛있어 보여서 사고 싶었는데, 다이어터라 참았음ㅠ
그래서 다음에 꼭 먹어야지 하고 사진 찍어놓은 거ㅋㅋㅋㅋ
찍고나서 보니까 둘 다 피칸이 들어가있더라.
역시 난 견과류성애자.ㅎㅅㅎ
(직구로도 피칸잔뜩주문해놓음.ㅎ)
그리고 저번에 인스타에서 봐뒀던 카카오파운드케이크인가 그것도 하나 있었는데 사진을 안 찍어놨네ㅠ
그건 16000￦인가 했었다.
다음에 꼭 사 먹으러 가야지. 힣
처음엔 앙버터만 사려고 했는데 아크가면 나도 모르게 홀리게 되쟌...
그래서 두리번두리번거리고 있는데, 인스타에서 본 까만 크루아상이...!!!
그래서 헐 저거 나왔나?? 싶어서 저건 뭐에요? 뭐 들어간거에요?? 이러면서 살 기세로..ㅎ
저거먹고 나 한 시간 운동 더 할거라고 그랬는데 아직 실험작이라고ㅠ
그래서 아.. 인스타에서 봤었는데.. 이러니까 맛보라고 서비스로 주심.
헐.... 사랑합니다..♥

(그리고 이 밑으로는 흥분해 날뜀주의)

왼 쪽이 내가 산 앙버터(4800￦), 오른 쪽은 치즈가 들어갔다는 크루아상.
나나빵도 같이 사서 옴&든 게 많아서 앙버터가 무거워가지고 찌그러져서 약간 아쉽긴 하지만 맛은 아쉽지 않습니다^^!

치즈가 반죽에 들어 간 건지 아님 치즈를 충전할 생각으로 식히고 있었는데 내가 홀라당 받아 온 건지는 모르겠음..ㅎ

저번에 비온 날 방문했을 때랑 빵결이 완전 다른데!!
까매서 잘 보이지가 않아..흑흑
근데 이거 맛있다!!! 짭짤하고 쫄깃하고ㅠㅠ
아직 레시피 수정 중인데도 이렇게 맛있으면 나중에 완성작은 얼마나 맛있을까,,
지금도 별 2.5점인데요..!!
진짜 이거 나오면 달려가야지! 라고 생각하며 순삭하고ㅋㅋ
앙버터를 집어들었다.

????
와 나.. 이거 먹곸ㅋㅋㅋㅋ 다시 한 시간 걸어서 아크갈 뻔ㅋㅋㅋㅋ
아니 왜 이렇게 맛있지??
저번에 방문했을 때 올리브치아바타를 사오긴 했었다.
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..
그리고 당일 먹은 것도 아니고 그 다음 날에 샌드위치로 해 먹었었다.
후기가 없었던 걸로 미루어보건대
그냥저냥.. 별 1.5점 정도로 인상깊지 않은 빵이지 않았을까 생각을..
근데 오늘은 달라!!!
와... 진짜 맛있었음ㅠ
일단 팥은 통팥느낌이긴한데 거의 앙금이랑 가까운 통팥!
별로 안 달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, 적당히 달달했다.
근뎈ㅋㅋ 버터.. 와..
다른 블로그 후기사진 봤을 땐 별로 안 들어있는 거 같았는데
겁나 혜자롭게 들어가있는데요?!!!
아 진짜 팥은 막 인상깊고 그런 건 없었는데
(물론 맛은 있었다. 혼자 자기주장강한 팥!!! 이런 느낌이 아니라서 좋았음. 막 엄청 꾸덕한 느낌은 아니었다.)
와 치아바타..와.. 이렇게 맛있는 빵이었단 말이야??!!
진짜 엄청 쫄깃하고ㅠㅠㅠ
아 진짜 다시 아크 달려가서 아 제가 깜박하고 구매를 안했네요! 쑥 치아바타주세요!
할 뻔ㅋㅋㅋㅋㅋ
아 진짜 쑥 치아바타 사고싶었는데 다이어트중이라 꾹 참고 왔더니..
아 치아바타 진짜 감동적인 맛이었다.
쥰이도 저번에 앙버터 먹고 진짜 완전 맛있었다면서
창원사는데도 또 먹으러 갈거라고 했었는데 백번 공감할 만한 말.
다음에 가면 진짜 빵 사재기해와야될 거 같다.
원래 후기 귀찮아서 2~3일 묵혀두다가 올리는데 오늘은 너무 맛있어서 먹자마자 후기를 쓰기^^!
저번에 뺑 오 쇼콜라 처음 먹었을 때 맛있어서 호들갑떨었는데 이제 생각도 안 난다.
원래 다음 주 치팅데이는 미리 사놓은 그라나따깊콘으로 하려고 했는데, 계속 고민 중.
아아.. 나는 왜 다이어터인 것인가..ㅠ

당연히 별은 ★★★

역시 내 최애 빵집답군여..헤헤 ^^7

+참고로 이 날 나나는 버터프레첼(avec 고메버터)을 먹었는데 버터가 달라서 그런가 저번보다 더 맛있는 거 같아~ 라고 하더라.
전체적으로 평소보다 빵들이 더 잘 나온 건지 아님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흐려진 건지는 모르겠는데
저번(비오는 날 말고 맑은 날)보다 더 맛있었던 듯.